수술한지 벌써 5개월이 넘어가네요. 왔다갔다 남성수술 현수막들은 많이 봤지만 솔직히
전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결혼후 아이 둘을 낳고 일 열심히 하면서 그냥 평범하게 살고 있었죠.
누구나 그렇듯 별재미없이~ 마눌이랑 성관계도 딱히 재미도 없고...
와이프가 자연분만을 두번이나 해서인지 어쩐지 여하튼...
그러던중 친한 선배랑 술자리에서 이런저런애기끝에 권태긴가 아닌가 하며 제애길 꺼냇고,
그선배도 자기도 그랬다면서 그런데 요즘은 부부금실이 좋아졌다고, 아침밥상이 틀려졌다느니 등등..
비밀이라면서 처음엔 자꾸 애길 안해주더라구요. 한잔 거하게 쏘면 애길해 준다길래
양주한병 쐈더니 남성수술을 했다면서 이야길 쭉 해주더라구요~ 한번 생각해보라구~
고민고민하다 선배가 수술한 병원을 찾았고 원장님께 상담을 받고 그리고 또 고민을
몇주... 부작용은 없나? 인터넷도 뒤져보고, 선배한테 정말 괜찬냐 수차레 물어보고 수술을 했습니다.
전 일상의 활력을 위해 수술을 했으나 마눌은 처음엔 노발대발하며 무슨 그런수술을 했냐면서....
자기한테 상의한마디 안하고 수술한 저를 의심까지 하더군요
지금 저희 마누라요?? 역전됐습니다. "리필된다면서... 리필좀 더해!!" 그럽니다.
완전 코미디지 않습니까?? 크크큭~
저희 다시 신혼으로 돌아갔습니다. 부부사이도 더 많이 좋아진거같고...
그래서 사업도 더 잘풀리는것 같고... 가화만사성... 이말이 진리인것 같습니다...
원장님 저희 가정 사랑을 다시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리필하러 가겠습니다. 이번에는 더더 잘해주세요~~
우리사회가 많이 솔직해 지고, 대화가 많아지긴 했지만
남성수술 하면 왠지 거부감이 느껴지고, 자신이 밝히는 사람
같은 느낌이 나서 수치감이 들고 하는게 아직은 조금 남아
있는것 같습니다.
부부사이의 일을 외부의 힘을 빌린다는것에 대한 거부감도
있구요.....
하지만 이런것들은 안으로 안으로 숨긴다고 해서 될일도 아니고,
그냥 내 버려 둔다고 해서 해결될일도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적극적으로 해결방법을 모색하고 (물론 수술만이 해결책의
전부는 아니겠지요) 대화를 시도하고 하는게 건전한 부부관계를
유지해 나가는 게 아닐까 싶네요
이 00 님도 능동적으로 해결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한 결과 (수술뿐만
아니라 선생님의 경우 장시간 상담을 통해 선생님이 사모님의 입장을
이해하게 된것이 더 큰 해결책이 되었을수도 있어요) 좋은 결과를
얻을수 있었다고 생각되어집니다.
이선생님 말 처럼 앞으로도 계속 '가화 만사성' 하시구요
리필 때는 더욱더 신경써서 해 드릴께요
후기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 가정에 좋은 일들로 넘쳐 나기를 바랍니다.